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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돈쭐' 내주러 간다는 ESG 경영
기후 위기, 탄소 배출권, 그린워싱, 친환경. 환경과 관련해 자주 접할 수 있는 단어들입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은 직접 실천할 수 있는 활동(전기 절약, 분리수거 등)에서 구매하는 제품(생산 과정, 포장, 또는 구성 요소 등)으로, 그리고 이제는 회사의 경영 방침(ESG 경영)까지 고려하는 수준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원래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그리고 지배구조(Governance)의 앞 글자를 딴 단어인데요. 투자를 결정할 때 재무적 지표만을 보던 이전의 방식에서 한 단계 올라가 기업 가치가 사회적이고 윤리적인지를 알 수 있는 비재무적 요소까지 고려할 때 ESG 지표를 활용합니다.
그리고 이 ESG를 경영 활동에 녹여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에 공헌하며 윤리적인 경영을 하는 기업을 소위 '착한 기업'이라고 평가하는 것이죠.
대한상공회의소가 MZ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5%가 가격을 더 지불하더라도 ESG를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런 가치관을 가장 잘 반영한 MZ세대의 활동에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불매 운동'과 착한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여 돈으로 혼내준다는 '돈쭐'이 있습니다.
하지만 ESG 경영이라고 눈속임하는 행보에 소비자들은 질타를 서슴지 않는데요. 여기에는 대표적으로 그린워싱이 있습니다. 그린워싱은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실상을 축소하거나 은폐하고 제품 등이 친환경인 것처럼 보여지도록 위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타벅스가 50주년을 맞아 리유저블 컵에 음료를 담아주는 친환경 이벤트를 진행하고 그린워싱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 것도 이벤트 진행 과정에서 텀블러를 가지고 온 고객에게도 리유저블 컵을 권하거나 컵이 품절되자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등의 행보 때문이었습니다.
ESG 경영의 핵심은 진정성입니다. 기업의 방향이 정말 환경 보호, 사회 기여, 그리고 윤리 경영에 초점을 두고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소비자에게 '돈쭐' 나려면 긴 호흡으로 회사 내 가치관을 바꾸는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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